고양이 닌자전 테얀데에(캐츠당 닌자전) - 애니 가이드 리뷰

<고양이 닌자전 테얀데에>는 애니멀로이드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대도시 에도로폴리스의 쇼군을 몰아내고 자신이 정점에 올라 도시를 지배하려는 악당에 맞서, 쇼군과 도시를 지켜나가는 비밀닌자대 냥키들의 활약 이야기입니다.

 

에도막부가 현대까지도 이어져 오는 것을 배경으로 하는 코믹 SF 시대극 애니메이션으로, 전반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에 적과 아군 할거 없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양이 닌자전 테얀데에
(キャッ党忍伝てやんでえ)

 

총괄 프로듀서

잇페이 쿠리

 

초안

미하라 토도로키

 

감독

오카지마 쿠니토시

 

시리즈 구성

세키지마 마요리, 아카호리 사토루

 

캐릭터 디자인

치신스이(애니멀로이드 원안 / 산타클로스),

스즈키 노리타카(애니멀로이드 설정 / 스튜디오 OX)

아이자와 마사히로

 

각본

키시마 노부아키, 카게야마 유미, 아라카와 나루히사 외

 

스토리보드

아사다 유우지, 카네코 신고, 후지 미네오 외

 

음악

카와이 켄지

 

애니메이션 제작

타츠노코 프로덕션

 

 

본 작품은 TV 도쿄, 소츠 에이전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입니다.

 

 

 

 

          배경 이야기          

 

동물형 안드로이드 애니멀로이드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구, 이곳엔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대도시 에도로폴리스에는 도쿠가와 쇼군이 다스리며 막부의 정권이 현대에도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쇼군 '도쿠가와 이엣이엣'은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의사소통도 안 되는 바보에... 그의 딸 '우사 공주'는 철없는 폭군으로... 막부의 실질적인 권력은 정무를 책임지는 로쥬의 '키츠네즈카 콘노카미'가 잡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콘노카미는 쇼군이 되어 에도로폴리스를 온전히 차지하려는 야망을 품게 되고, 일전에 도움을 주었던(?) 까마귀형 애니멀로이드 카라카라 일족의 두령, '카라스 겐나리사이'와 결탁해 현 막부를 무너뜨릴 음모를 꾸밉니다.

 

그러나 오메츠게의 '완코노카미'라는 충신이 콘노카미를 감시하며, 고양이형 애니멀로이드 '비밀닌자대 냥키'를 조직하여 콘노카미가 일을 벌일 때마다 냥키들을 보내 그의 계획을 저지합니다.

 

- 참고로 권력 순은 쇼군(将軍) > 로쥬(老中) > 오메츠게(大目付)가 됩니다.

 

 

 

 

          본편 이야기          

 

비밀닌자대 냥키는 피자가게 '피자 캣'을 운영하며 일반인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평범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가, 도시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투 장비를 갖추고 출동합니다.

 

콘노카미와 겐나리사이가 쇼군을 무너뜨릴 엉뚱한 계획들을 세우면, 겐나리사이의 '카라스 닌자대'가 거기에 맞는 로봇을 만들고, 리더 '카라마루'가 로봇과 닌자대를 이끌고 도시를 공격합니다.

 

 

콘노카미와 겐나리사이는 에도로 폴리스를 직접적으로 공격해서 막부에 대한 신용을 떨어뜨리거나, 메카에도성의 금이나 무기고를 털어 로봇을 만들 자금과 무기를 충당하려고 합니다.

 

가짜물건으로 사람들을 속여서 자금을 모으거나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 쇼군을 몰아내는 시위행렬을 하게도 하고, 콘노카미 자신의 이미지를 영웅화하여 인지도를 높여 쇼군자리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음모를 꾸밉니다.

 

 

그리고 냥키의 등장과 함께 전투가 시작되면 처음엔 카라마루가 냥키들을 몰아붙이지만, 엉뚱한 캐릭터와 엮이거나 냥키 구조 멤버에 의해 모든 계획이 무너지며...

 

냥키의 리더 얏타로의 필살기 캐츠아이 슬래쉬를 맞아 메카가 폭발하면서 카라마루와 닌자대 또는 콘노카미와 겐라리사이가 날아가고 냥키들의 마무리 포즈로 사건이 해결됩니다.

 

 

카라스 닌자대는 더욱 강한 로봇들과 냥키들의 총집편 활약을 다시보며 약점을 찾아 냥키들을 궁지에 몰아넣습니다. 거기에 맞서 냥키들은 거대 로봇으로도 변하는 메카 '냐고핑크스'를 찾아내고

 

또 그 안에서 토리츠군이라는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파워업 파츠도 손에 넣으며 한층 더 강화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카라스 닌자대의 음모를 막고아내며, 콘노카미로 부터 에도로폴리스를 지켜나갑니다.  

 

 

예로부터, 악의 번영은 오래가지 않음을 가르쳐주지! 정의의 마음으로!

이 세상에 가득한 악의 그림자 물리치자! 이 얼굴로!

설령 어떤 어둠이 나타날지라도 떨쳐내 보자! 이 사랑으로♡

 

우리는 정의와 승리의 사도! 비밀닌자대, 냥키!

 

 

 

 

          일본 방영          

 

일본에서는 TV 도쿄에서 1990년 2월 1일~1991년 2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9화), 화요일 오후 6시 30분(10~54화)에

24분 / 54화로 방영했습니다.

 

 

최고 시청률이 14.6%로 나름 인기도 있었지만 완구는 경쟁에서 밀리며 잘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VHS도 절반만 발매되며 22년이 지나서야 DVD가 나왔습니다.

 

타임보칸과 비슷한 이야기 패턴에 타츠노코 작품들의 여러 패러디가 들어있어, 타츠노코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열렬한 팬도 많은데요~ 특히 북미와 유럽쪽에도 수출되며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미디어 매체는 킹 레코드에서 1990년 7월에 VHS를 ( 20화까지만 발매), 2012년 8월에 DVD-BOX (타츠노코 프로 창업 50주년을 기념 한정판)를 발매했습니다.

 

 

 

 

          국내 방영          

 

한국에서는 애니원에서 <캐츠당 닌자전>이라는 제목으로

2019년 2월 17일 ~ 10월 29일까지 토요일 밤 12시에 4회 연속 방영되었습니다.

 

 

작품 배경과 이야기의 일본 문화색이 짙어 다른 방송사에서는 수입을 안 한 것 같은데~ 2019년에 KBS 미디어에서 수입하고 애니원을 통해 방영했습니다.

 

아무도 방송할 거라 생각지도 못한 작품이 일본 방영 29년 만에 국내에서도 방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 더빙은 하지 않고 일본어 원판 영상에 자막을 입혀 방송하면서 아동용 애니이지만 새벽에 방영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선악 구도 이야기에 다양한 패러디와 개그를 녹여냈는데요,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 시대극과 SF 장르를 합쳐 독창적인 배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에도시대의 배경에 현대의 문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는 게 재밌더군요.

 

동물 특징을 살린 캐릭터들의 디자인도 준수한데, 캐릭터들이 2 ~ 2.5등신이라 아동용 느낌이 강하지만 성인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오히려 성인층들이 이해할 법한 다양한 패러디가 나오면서 깨알 같은 재미를 줍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안드로이드지만 음식을 먹는 등 사람 같고, 매화 엉뚱한 모습의 자아를 가진 로봇들이 등장하며, 말도 안 되는 기술들이 난무해도 작품에 잘 녹아들어 이질감이 안 느껴집니다.

 

독특하게도 해설자가 목소리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설명을 해주며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작품 속 캐릭터와도 소통하며, 캐릭터들이 해설자의 말을 듣고 상황을 짐작하는 등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앞서나간 개그센스를 보여줍니다.

 

콘노카미와 겐라리사이의 콤비, 적과 아군 모두를 날려버리는 오미츠의 미사일, 진지하다가 개그톤으로 바뀌는 카라마루나 카라스 닌자대 등 하나하나 재밌는 요소가 정말 많으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개그판이 되어갑니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마지막까지 꾸준히 등장하다 보니, 냥키뿐만 아니라 카라스 닌자대나 엑스트라들에게도 애정이 생깁니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분량 채우기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화 슈퍼로봇을 패러디한 듯한 긴 출동씬과 등장씬, 세세하게 보여주는 합체씬, 필살기 등을 얏타로 1명으로 줄였지만 매화 등장하며 분량을 꽤 할애합니다.

 

이 부분을 출동할 때마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언제나의 모자를 등장시켜 또 다른 재미를 주며, 잠깐 등장했던 초이나 7호와 언제나의 모자가 함께하는 등 엑스트라의 분량과 개그도 점점 늘려나가는 건 나름 괜찮았습니다.

 

- 유튜브에 언제나의 모자 출연분을 모은 영상이 있는데, 20여분으로 애니 1편의 분량이 되더군요~

 

 

출동씬, 등장씬, 토리츠군 합체씬, 필살기씬 등까지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때운 건지... 거기에 제작일정이 빡빡했는지 총집편이 5편으로 좀 많다 싶은데~ 10, 12, 34, 51, 54화로 연달아 있을 때도 2번이나 됩니다.

 

- 다른 작품들에서도 출동이나 합체, 필살기 등에서 뱅크씬을 많이 쓰지만, 이 작품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 서사에 있어 적측의 카라마루의 과거나 콘노카미의 과거가 나오는데 비해 냥키들의 과거는 일체 나오지 않다 보니, 주역들보다 적측의 캐릭터가 더 깊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연출에 있어서 초반 냥키와 토리츠군과 합체로 라이벌 카라마루와 파워 밸런스가 안 맞다가~ 중후반에 허무승 텍터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이후의 전개를 기대했는데 2화 만에 파괴되어서 아쉬웠습니다.

 

2화를 걸쳐 급진행된 최종화는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최종화까지 유지해 온 개그톤을 활용해 지금까지의 활약을 날려버리는 반전은 좋았습니다.

 

- 에도로폴리스의 진정한 위험인물은...

 

 

닌자 로봇들이 활약하기에 액션도 많은데 움직임도 부드럽고 연출도 볼만합니다. 원화, 동화, 배경의 작화가 준수하며 현대적인 배경음악도 작품에도 잘 어울리는 등 전체적으로 신경 써서 잘 만든 애니입니다.

 

 

 

 

          시리즈          

 

┃TV 애니메이션

 

   고양이 닌자전 테얀데에 (1990 / 54화)

 

 

┃코믹스

 

   고양이 닌자전 테얀데에 (1990) - 하마다 요시미 / 애니메이션 각색버전

   고양이 닌자전 테얀데에 (1994) - 소우마 타츠야 / TV판 후일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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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위키, 위키백과, AniDB 등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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